[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토교통부는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는 국가공간정보 활용 건수가 지난해 1억건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국가공간정보 통합체계는 국가공간정보의 범정부적 공동 활용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스템을 연계하는 '공간정보 공공플랫폼'을 말한다. 현재 27개 중앙부처 78개 시스템과 246개 지자체 시스템을 연계 중이며, 기본 공간·토지정보 등 46개 분야 1140종의 정보가 담겨있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0년에는 활용건수가 712만3700건이었으나 지난해 1억58만4999건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활용된 분야로는 지적도, 행정 경계, 건물, 도로, 새주소 등 기본 공간정보는 각각 100만건 이상 사용됐다. 농업진흥구역도, 자전거도로, 도시계획도 등도 각각 5만건 이상 활용됐다. 지자체 업무 활용 측면을 살펴보면,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공유재산·축산 분야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농업·지역산업·보건·위생분야에서 활용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앙부터와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공간정보를 연계해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고 공간정보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OpenAPI 마법사, 매시업 저작도구, 25㎝급 정밀항공사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를 통해 민간 활용도가 높은 16개 분야 87종의 정보를 개방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향후 행정기관 간 공간정보 공동 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민간에서 이용 수요가 많은 공간정보 109종(10개 분야)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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