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5일 정몽준 의원이 오후 YTN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1인당 소득수준이 1등이었다가 지금은 4등인가로 떨어졌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지역별 1인당 소득수준은 통계 개념 자체가 없으며 1인당 지역총생산은 이명박, 오세훈 시장 재임기간 내내 광역지자체 중 5위였다"고 지적했다 .

그는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 및 1인당 개인소득은 2008년 이래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통계 인용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쏘아 붙였다.

기동민 부시장은 정 의원이 "오페라하우스를 안 하는 대안이 텃밭이라면 실망이다"라며 한강예술섬 계획을 거론한 것에 대해 "현실성 있는 재정확보 방안 및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때까지 노들섬 서측부지 일부를 임시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기 부시장은 "실망하셨다는 한강예술섬 건립계획은 전임 오세훈 시장이 막대한 재정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추진한 전시성 사업"이라며 "지역주민과 함께 노들섬의 올바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실망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구로 G밸리를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겠다는 정 의원에 발언에 대해선 "이미 건립계획이 실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의견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일이 없는 시장'이라고 말하는 정 의원께 되묻겠다"며 국회의원 생활 26년간 대표 발의한 법안이 15개에 불과한 정 의원을 국민들이 일 열심히 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 하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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