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팬택의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팬택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팬택의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팬택의 채권기관은 산업은행(의결권 40%), 우리은행(30%), 농협은행(15%), 신한은행(3%), 대구은행(3%) 하나은행(2.5%), 국민은행(1.2%), 수출입은행(1%), 신용보증기금(1%) 등 9곳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만장일치는 아니나, 의결권 비율 기준으로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서 이날 협의회의 안건인 팬택의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팬택이 워크아웃에 다시 들어간 것은 2년 2개월만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조만간 두번째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가진다. 신규자금 지원,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는 두번째 협의회에서 논의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친 후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 채권 재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워크아웃이 시작됐으므로 모든 의사결정은 채권단 협의회 의결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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