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 단말 제조 3사(삼성전자, LG전자, 팬택) CEO들을 별도로 만나는 자리도 검토 중이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6일 최 장관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CEO가 간담회를 개최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최 장관과 단말제조 3사 CEO들이 만나는 자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사될 경우 이 자리에서 단말기 출고가격 인하 등의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최 장관이 이통3사 CEO들에게 국내 단말기 가격이 해외시장에 비해 턱없이 부풀려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말기 출고가격을 지금보다 20% 인하된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고가 스마트폰 위주인 국내 시장에서 더 많은 중저가 휴대폰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해 주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날 회동에 제조사측 대표자들이 없어 논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통신요금에서 단말기 가격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또 출고가 부풀리기가 엄연한 사실인 만큼 제조사들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논의를 했다"면서 "제조사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출고가 인하,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에서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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