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오는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에 출마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6일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수도권에서의 선거 승리가 절대적이다.그 중에서도 인천은 핵심 지역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유 전 장관은 “(국가와 당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할 수 없는 거 아니냐, 진정한 정치인은 자기희생을 통해 국가를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천은 제가 태어났고 학교를 다닌 지역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진정한 애정을 갖고 있고,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인천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 해결 역량과 자신감을 갖고 있어 인천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정치적 명령에 떠밀려 지역구인 경기도가 아닌 인천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공직생활 34년간 사심없이 직책에만 전념해왔지만 박근혜 정부 성공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고 있다”며 “김포의 유정복이 아닌, 이미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유정복으로 저도 모르게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현직 인천시장 등이 오래전부터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오래준비한 사람을 뽑는게 선거가 아니다”며 “4년간 (인천시를)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할 후보가 누구인가를 뽑는 것으로 인천시민이 이 부분을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잠재력있는 도시인데도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시장에 당선되면)대한민국의 인천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출신의 유 장관은 인천 서구청장과 김포시장, 17·18·19대 국회의원을 거쳐 박근혜 정부 초대 안행부 장관을 지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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