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은 국가정보원 협력자로 알려진 중국 국적의 탈북자 A씨가 자살을 시도한 현장에서 글씨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자살을 시도하면서 모텔 벽면에 자신의 피로 ‘국정원’이라고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검찰 관계자는 “벽에 글씨가 있었다는 것은 확인됐는데 정확한 글씨 내용을 검찰이 확인하지는 못했다. 국정원, 정부원 등 얘기가 혼재돼 있는데 정부원인지 정보원인지 국정원인지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A씨는 5일 새벽 5시까지 검찰에서 서울시 간첩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고 나갔다. A씨는 이날 정오께 검사 휴대전화로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5일 오후 6시께 서울 영등포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A씨는 모텔종업원의 신고로 소재가 확인됐다.

검찰은 A씨 자살 시도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해 보관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6일 오후 6시) 유서는 검찰이 갖고 있다. 다만 오전부터 가족에게 전달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가족이 전달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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