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고시원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 YTN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홧김에 고시원 방에 불을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사는 고시원 방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이모씨(50)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일 오후 10시33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고시원 방에 불을 내고 달아났다.

이 불로 주민 30여명이 대피하고 김모씨(72)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고시원 방 3개를 태워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9여분만에 꺼졌다.

이씨는 한달 치 고시원비 25만원이 밀려 주인과 다투고 난 뒤 홧김에 라이터로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방화 후 공중전화로 경찰에 "장안동에 있는 고시원에 불이 나지 않았느냐", "사람이 다쳤느냐"며 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묻다 붙잡혔다"며 "최근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나가지 못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홧김에 고시원 방화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홧김에 고시원 방화, 어지러운 세상이다" "홧김에 고시원 방화, 고시원 사는 다른 사람들은 어떡하라고" "홧김에 고시원 방화, 앞으로 고시원 거주자는 정부지원 못받는다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