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차이나그레이트가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531억원, 209억원으로 각각 15.6%, 6.1% 증가했다. 연간실적은 매출 550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첫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연간 기준 각각 10.3%, 18.3% 증가한 777억원, 609억원을 시현했다.

회사 측은 중국 소비자 니즈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발 브랜드에서 캐주얼 패션브랜드로 변화에 성공한 것을 호실적 원인으로 꼽고있다. 연평균 10%의 성장을 보이는 중국 패션캐주얼 시장에서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15~20%의 매출성장에 성공한 것도 디자이너 제품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4분기 북극 고온현상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다 기록적인 한파로 판매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겨울철 의류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신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뤘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매년 3회의 수주 박람회를 통해 선주문ㆍ후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해 이미 3281억원에 달하는 올해 상반기 제품수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수치다. 통상 수주금액보다 19% 이상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이나그레이트 관계자는 “4분기 계절적요인과 함께 신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확보된 제품 수주금액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에도 우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할 전망”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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