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올해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3% 늘어난 3조250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6차 산업기술혁신5개년계획 시행계획을 포함해 에너지 R&D투자전략 수립계획, 전략기획단 업무계획 등 3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산업기술 연구개발은 국정과제와 공약, 창조경제 예산 중심으로 증액했다.

산업부 주요 업무계획인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도형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제조기반산업핵심기술 개발에 921억원을 투자하며,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 784억원, 바이오의료기기산업핵심기술개발 743억원 등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조달 참여가 유망한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핵심소재와 부품기술개발에 2924억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전문기술개발 1565억원,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411억원을 배정했다.

그린에너지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선제적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예산 6414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자원 원자력 전력 신재생에너지 융합핵심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이스라엘에 위치한 글로벌 기술협력거점을 미 동·서부, 벨기에, 중국, 이스라엘로 재배치한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산업기술정책은 기업들이 주력산업을 선도자형(First Mover)으로 혁신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R&D 투자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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