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의원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1일 "통합 신당의 이름엔 어떤 경우에도 '민주'라는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신당의 당명에서 '민주'자가 빠질 수 도 있다는 데 대해 "'민주'라는 이름은 아주 자랑스러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 측에서 통합신당의 당명에서 '민주'를 빼자고 나서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이다.

그는 "60년 전에 이승만 독재정권 시절 북진통일을 외칠 때 평화통일의 기치를 들고 민주당이 출범했다"면서 "지금 헌법에도 국회의원 당선 선서에도 평화통일 하자고 돼있는 이런 좋은 이름을 우리가 부끄럽게 생각할 이유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민주정부 10년은 성공한 정부"라면서 "이것을 이어가기위해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신당 명칭에서 '민주'자 를 뺄 수 없음을 단호하게 요구했다.

박 의원은 "만약 새정치연합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당후사의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제 의견은 자연스럽게 제약받지 않고 얘기하지만, 결정된 것에는 순응하는 것이 정당인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 의원은 "전남도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중앙정치를 계속 하겠다"며 전남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밝혔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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