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에서 자유롭게 패턴을 그려, 교차점 개수로 잠금해제 및 응용 프로그램 불러오기를 수행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13일 특허청 특허정보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9월 '이동 단말에서의 잠금 해제 방법 및 이를 위한 이동 단말' 특허(출원번호 1020120097132)를 출원해 전날 공개했다.

이번 특허는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에 가상의 곡선을 그렸을 때 그 곡선의 교차점의 개수로 명령을 실행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잠금해제를 위한 곡선 입력 패턴은 면적이나 위치, 모양 등이 제한되지 않는다. 자유로운 터치 입력 중에 교차점의 개수만 염두에 두면 된다.

곡선 입력 과정에서 발생된 교차점의 수를 확인해, 잠금해제뿐만 아니라 교차점의 수에 대응하는 기능을 실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교차점이 한 개인 경우 홈 화면을, 두 개인 경우 전화걸기 화면을 바로 실행시키는 식이다.

꺼진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려 화면을 켜거나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은 LG전자가 지난해 '노크온'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를 진화시켜,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G프로2'에서는 일정한 패턴으로 스마트폰을 두드려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노크코드' 기능을 선보였다.

소니도 차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에 '두드려서 깨우기(Tab to wake up)' 기능을 탑재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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