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민행복기금의 발전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고객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캠코는 이날 오전 10시 본관에서 실이용자와 현장실무자, 대학생,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남주하 서강대 교수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유했다.

이용고객으로 참석한 김모씨(35세·남)는 "빚의 굴레에 갇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고 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안현정씨(25세·여)는 "하루빨리 장학재단법이 통과돼 대학생들이 빚의 부담을 떨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담창구에서 채무조정 실무를 담당한 심상호씨는 "국민행복기금이 더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채무조정 뿐 아니라 경제적 재기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고 강조했고 남주하 서강대 교수는 "장기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서민을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수익금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영만 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캠코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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