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 투표를 앞두고 있는 크림 공화국이 이달 말까지 러시아 귀속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의회 의장은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는 16일 주민투표 이후 러시아와의 병합 절차에 2주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콘스탄티노프 의장은 "주민투표가 끝난 뒤 러시아 하원 심사, 상원 승인, 대통령 서명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이는 3월말까지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크림이 러시아에 편입되면 상원을 포함한 러시아 기관에 크림 대표를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크림 주민들은 한동안 우크라이나 국적과 러시아 국적을 함께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에너지 개발기업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와 와인 생산회사 마산드라 등 크림 내 기존 우크라이나 국영기업들은 모두 러시아 자산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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