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속적인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과 수익 동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14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동 LG 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금융불안 등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기회요인도 상존할 것"이라며 '시장선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증가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LG전자는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서비스 개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왔다"고 말했다.

TV, 가전, 에어컨, 휴대폰 등 다수 제품군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구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TV 부문은 글로벌 시장 수요 정체에도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장선도 제품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강화했다"며 "휴대폰 부문은 제품 경쟁력을 회복해 시장 지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G2', 'G 플렉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전 부문은 국내, 북미, 중국 등에서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고 에어컨 부문은 가정용 에어컨 국내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의 해외 판매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전 임직원의 결집된 역량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은 LG전자만의 소중한 자산이자 오늘의 성장을 이뤄낸 원동력"이라며 "2014년 청마의 힘찬 기운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속의 시장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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