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유아인이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틀에 박힌 이미지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밀회'에서 이선재로 분해 퀵 서비스 배달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연기해왔던 청소년 연기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8일 방송 분에서 이선재(유아인 분)는 오혜원(김희애 분)에게 찾아가 전날 연주회에서 몰래 피아노를 친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오혜원은 그의 잘못을 용서해 주는 대가로 다시 피아노를 칠 것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또 이선재는 대학 진학을 결심하고 강준형(박혁권 분)을 만나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을 찾아온 오혜원과 강준형이 부부라는 사실을 알고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아인은 이 과정들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내비치는 연기에 집중했지만 내면의 깊은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에서 다소 어색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인상을 쓰고 반항아적인 모습을 표현하며 그의 연기가 한정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다.

'밀회'는 많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며 예술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 드라마이다. 때문에 극중 자연스럽고 깊은 감정 표현은 작품의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밀회'는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아인이 그가 만들어 놓은 한계점을 깨고 깊은 분위기를 이끌어나갈 때 작품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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