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환경부가 최근 환경 규제와 관련해 기업과의 거리 줄이기에 나선다.

19일 환경부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2개 업종 23개 기업 사장단과 대화의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이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장단과 함께 대화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김재신 OCI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 정재륜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근 산업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환경부의 주요 법령과 정책의 추진계획을 윤 장관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올해 환경부가 추진 중이거나 내년에 시행할 예정인 법령과 정책 가운데 미세먼지 종합대책, 화학물질 안전관리, 온실가스 감축 노력, 허가제도 선진화, 자원순환사회 전환 추진, 환경 규제 개선 추진 등 6개 안건을 논의한다.

아울러 환경부와 산업계는 이번 대화를 정례화해 환경과 경제의 상생 및 주요 환경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규제 개선 건의 및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윤성규 장관은 "현재 정책 과제별로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책을 입안할 때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규제수준이 합리적으로 설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환경제도들은 현 세대의 행복뿐만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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