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반 총장은 모스크바를 직접 방문해 푸틴을 만난 자리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최근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문제에서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지지하고 현 갈등 사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노력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반 총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크림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21일에는 키예프를 찾아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 등 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긴장완화 및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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