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이 피싱ㆍ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 개발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이번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신종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신속히 보상할 수 있도록 피싱ㆍ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이번주 출시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다양한 배상책임 보험 개발과 실질적 보상확대 방침에 따른 신종 금융사기 보상보험 판매"라며 "현재 판매 중인 개인정보보호 배상 책임보험과 달리 금융사가 가입한 후 해킹 등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사의 책임 여부를 묻지 않고 무조건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배상 책임보험의 경우 금융사가 가입해 해킹 등 금융사고에 따른 배상을 받는다. 하지만 금융사 책임이 아닐 때는 고객에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보상금을 제공할 경우에도 금융사 책임 여부를 입증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금융사들이 피싱ㆍ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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