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은 24일부터 6월30일까지 제주항공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국제선은 1만원, 국내선은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는 비율이 점차 늘면서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항공권 집적판매 비중이 각각 국내선 70%, 국제선 40%까지 올라선 상태다.

이는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항공 트렌드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해외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9%가 항공권 예매를 비롯한 모든 준비를 스스로 하는 '자유여행족'으로 집계됐다.

특히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의 주요 타깃인 20~30대 여성의 자유여행 비율은 매우 높았다. 20대여성 51.7%, 30대여성 42.2%가 자유여행객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은 이들을 위한 전용라운지를 괌, 세부, 파타야 등에 개설해 운영 중이다.

공항 밖 여행지에서 현지정보 제공과,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 옵션관광 예약 등 실비 수준의 유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유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료지원이나 통역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첫 해외여행 또는 단체여행의 경우 여전히 패키지여행을 선호해 모든 좌석을 직접 판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직접 판매 비중을 높여 궁극적으로 항공권을 낮출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LCC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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