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대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해 1월1일 한국토요타자동차 신임 대표로 내정된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이 부임 후 첫 경영 로드맵을 공개했다. 요시다 대표가 제시한 경영 로드맵은 하이브리드를 통해 렉서스를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성장 시키겠다는게 핵심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대표는 26일 렉서스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CT200h(THE NEW CT200h)'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올해는 렉서스의 질적성장을 도모하는 해"라며 "2020년에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1일 한국토요타 신임 대표로 선임된 요시다 대표는 1984년 도요타자동차에 입사해 국내 영업부문을 거쳐 2003년 호주법인 영업마케팅 담당이사, 2007년 오세아니아 영업실장 등을 지냈다. 2009년 아시아·태평양 영업실장을 거쳐 2011년부터 아태 마케팅법인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20여년간 아태 지역에서 영업 마케팅을 담당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요시다 대표가 가장 강조한 렉서스 경쟁력은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렉서스의 전체 판매 실적 대비 60%를 넘어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미) 전 세계 60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선택 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2015년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016년에는 새롭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렉서스는 올해 국내에 '하이브리드 풀(Full) 라인업'을 완성할 방침이다. 렉서스는 오는 4월 더 뉴 CT200h 출시에 이어 10월엔 렉서스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NH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국내 목표인 '질적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공개했다. 요시다 대표는 "문화·서비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올 상반기 중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아울러 연내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을 오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렉서스 브랜드는 이날 더 뉴 CT200h 고객 출시를 예고했다. 출시일은 다음달 2일이다.

2011년 출시된 CT200h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CT200h는 국내 시장에 스탠다드 모델인 슈프림(Supreme)과 스포츠 패키지가 탑재된F 스포트(SPORT) 2가지 트림으로 전량 일본에서 생산·국내에 도입된다.

렉서스는 더 뉴 CT200h가 이전 모델에 비해 안전·첨단 사양이 크게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을 인하했다. 슈프림과 F 스포트 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각각 210만원, 410만원 인하된 3980만원, 4490만원에 출시된다. 슈프림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에 제공되는 혜택을 감안하면 38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