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재산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약 8000만원이 줄어든 15억6448만원을 기록했다. 또 이상목 제1차관은 10억원, 윤종록 제2차관은 33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 장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자산이 15억6448만원으로 2012년보다 7936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최 장관은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한 채(10억2400만원),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전세권(3억5000만원), 노원구 월계동 상가(7억3646만원), 경기도 평택시 월곡동 밭(5억267만원) 등을 보유했다.

본인·배우자 소유 예금은 4억1963만원에서 1억6704만원으로 감소했다. 채무는 금융기관 채무가 10억9040만원에서 12억3328만원으로 늘었으나 사인간 채무는 1억8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 줄었다.

이 1차관은 4억1268만원 감소한 10억506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 10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이다. 모친이 노원구 하계동에 소유한 가액 2억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3억700만원에 매도하고 매도대금을 여동생이 사용했다. 본인·배우자·장녀가 소유한 예금도 4억5402만원에서 2억3828만원으로 줄었다.

윤 2차관은 3740만 감소한 32억904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자산으로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6억4200만원)를 신고했고, 금융자산은 본인 명의 예금이 10억6294만원, 배우자 6억8105만원, 장남 1억2741만원 등 총 19억692만원이었다. 유가증권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총 7억2460만원을 신고했다.

미래부 산하 기관장 중에서는 김명룡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이 재산 21억1949만원으로 5억7925만원 늘어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 증가액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고지거부 대상이던 부모의 재산 신고를 재개한 데 따른 결과다.

장호남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은 53억3681만원으로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 6위를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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