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민주당이 통합신당과 합당하면서 의원들의 평균재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1000억대의 재산을 보유한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2억6720만원이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재산은 167억654만원으로 정당별 평균 재산액 가운데 제일 많았으며 그 뒤를 민주당, 정의당(2억6832만원), 통합진보당(1억5896만원)이 차지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민주당 의원들에 비해 13.1배 이상 재산이 많은 셈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 등과 새롭게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함에 따라 양측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안 의원의 재산은 1569억2494만원으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2조430억4302만원)에 이어 국회의원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합류로 소속의원들의 평균재산은 24억514만원으로 민주당 시절에 비해 11억3794만원 늘게 됐다. 이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원과 새누리당 소속의원의 재산 격차 역시 13.1배에서 6.9배로 줄었다.

반면 정의당과 민주당과의 재산 간극은 벌어졌다. 과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정의당 소속 의원들에 비해 4.7배 가량 재산이 많았지만 안 의원의 합류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늘어 정의당 소속 의원들과의 격차가 8.9배로 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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