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익은 모성애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지아

[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이지아가 절절한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뱃속의 아이를 시댁에 보내기로 결심하는 오은수(이지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은수는 언니 현수(엄지원 분)에게 "아이는 좋은 환경에서 왕자님으로 자랄 테니 시댁에 보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아이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은수는 안타까워하는 현수의 모습을 보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도 내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안 되는 것을 어떻게 하느냐"면서 "아이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지아의 섬세한 표현력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붉게 상기된 얼굴과 대사처리, 그리고 풍부한 표정으로 아이를 보내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지아는 가슴에 상처가 깊지만 결혼생활을 위해 겉으로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오은수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지아 특유의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지아는 맑고 깨끗한 눈망울로 다양한 감정을 담는 한편 여자의 무게를 짊어진 은수의 감정을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게 섬세하게 표현,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지아 앓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대사와 시선 처리는 물론, 미세한 손끝의 움직임 하나하나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이지아. 그가 바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본방사수의 이유다.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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