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디지털 도어로크 제작·판매업체인 아이레보가 자사 제품인 게이트맨(H101)의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게이트맨 디지털도어록(H101)의 작동이 멈춰 문을 열 수 없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결로현상으로 인해 내부 기판에 생긴 물방울이 작동 불량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돼 아이레보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결로현상은 대기가 함유하고 있던 수분이 온도 차에 의해 물체 표면에서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으로, 주로 겨울철이나 주택 단열 미흡 등으로 실내외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한다.

아이레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6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디지털도어록(H101)이 설치된 주택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기판 등의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키로 했다.

대상 제품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된 게이트맨 디지털도어록 (H101) 1만8972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디지털도어록이 안전관리 대상품목으로 지정돼 있긴 하나결로 현상에 대한 시험항목이 없고, 내한성 시험 온도가 지역에 따라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국내 기온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기준 개정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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