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의 휴대전화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 전 세계 15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3위를 기록했다. 2012년 3260만대 수준이었던 한국의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지난해 2510만대 규모로 줄었다.

2017년에는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에 밀리며 15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휴대전화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매년 20만∼30만대가량 소폭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정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SA의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휴대전화 시장 정체는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의 대중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3세대(3G)에서 LTE로 넘어가는 시기에 붐이 일어난 후 재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 정부의 보조금 규제도 시장 정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시장규모 1∼5위 국가인 중국·인도·미국·브라질·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순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다. 2012년 7위에 지난해 6위로 올라선 일본 역시 이후 2017년까지 6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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