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0일을 전후로 광역후보자 경선을 시작해, 늦어도 4월말께는 경선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5월초부터 본격적인 광역후보 선거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는 1차, 오늘 2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의 기준과 방법, 앞으로 공천관리위원회 운영 방향과 공천심사 부적격자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광역후보자 경선 공모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이며, 접수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후보자들은 공천신청 제출서류 이외에도 통상 20년으로 돼 있는 실효된 형을 포함하여 벌금 100만원이상 범죄경력에 관한 증명서류와 수사기록에 관한 증명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지난 2월13일에 강화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100만원 이상 범죄경력이 모두 선거공보물에 기재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후보자의 도덕성, 사회적 책임의식 등을 판단하기 위해 최근 3년간의 기부금 내역서도 제출토록 했다. 공천 평가에서도 기부금, 사회봉사에 관한 부분도 반영하기 위해서다.

후보자 심사 배제기준도 강화했다.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 범죄에 해당하는 각종 범죄에 관해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서는 모두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는 실효된 범죄도 포함한다.

심사 배제기준인 부적격 기준에 대해서도 엄격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공천심사위원회의 재적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후보자 심사배제 예외 규정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회의 출석 2/3이상의 찬성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5대 강력 범죄인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성범죄 경력이 있을 경우 즉각 심사에서 배재된다.

노 위원장은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가 덜 됐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면서 "최고위에서 경선방식 논의가 마쳐지면 경선 세칙을 만들어서 선관위에서 집행할 것이고, 공천관리위는 경선방식이 확정되면 그에 따라 각 지역별로 적합한 경선방식 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박인복 전 신당창당추진단 정무기획분과위원이, 공동 간사로는 전정희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선임됐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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