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서울대 성악과 교수 직위해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직위해제됐다.

31일 서울대에 따르면 성악과 박모(49) 교수의 성희롱 및 개인교습 의혹과 관련해 박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권센터와 교수윤리위원회에서 조사한 결과 박 교수 행동이 대학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가 이번 중징계 의견으로 징계위에 넘겨지면 4월 1일부터 직위 해제돼 강의 등 직무가 정지된다. 징계위는 별도의 독립기구로 총장 승인 등을 거쳐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이후 두 달 정도 추가 조사를 거친 후 파면·해임·정직 등의 처분이 결정된다.

서울대는 이러한 문제의 발생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교육윤리 문제 등을 현재 논의 중인 '성악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의 의제에 포함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박 교수는 2011~2012년 자신이 개인 교습했던 A(22·여)씨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2월부터 교내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상담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