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장고, 궁중 장담그기 행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장고에서 '궁중 장 담그기' 행사가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복려씨가 장담그기 시연을 진행하고, 지난해 장고에서 담근 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연에서는 지난 1년간 숙성된 간장을 이용해 궁중 장(醬)의 진수인 진장(陳醬, 검은콩으로 쑨 메주로 담가서 까만빛을 띠는 간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장고에서 보관된 장으로 만든 된장국을 비롯해, 제철에 맞는 봄나물과 쑥떡까지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복궁 장고는 4월부터 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 개방된다. 오는 5월과 9월엔 전통옹기 제작과 그 작품을 볼 수 있는 행사도 계획돼 있다.

이번에 마련된 장 담그기 시연 행사 참여는 사전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사전 신청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www.chf.or.kr) 또는 공식 블로그(blog.chf.or.kr)를 참조하면 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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