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AB인베브가 오비맥주 인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오비맥주는 AB인베브에 재편입됐다.

AB인베브는 2009년 7월 오비맥주를 매각했다. 그동안 오비맥주는 견고한 내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한국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맥주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카스는 건강한 소비자 브랜드로 선호되며 한국의 일등 맥주 브랜드로 성장했다.

카를로스 브리토(Carlos Brito) AB인베브 글로벌 CEO는 "오비맥주의 직원들이 다시 AB인베브의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우리의 글로벌 기반에 재통합시켜 아태지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시장에서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감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비맥주가 AB인베브에 완전하게 재편입되면 오비맥주와 AB인베브가 보유한 유수의 맥주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하고 양사의 모범 경영 사례 공유를 통해 강화된 효율성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B인베브는 자사의 글로벌 기반을 통해 오비맥주의 브랜드들을 더 많은 시장으로 수출 할 계획이다.

한편 AB인베브는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가 이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스는 FIFA 월드컵의 장기적인 후원자로 활동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AB인베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월드컵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AB인베브의 선두적인 브랜드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AB인베브 관계자는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 경기들은 많은 사람들의 희열과 함께하며 세계적으로 맥주 소비가 이뤄지는 축제의 장"이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카스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 강한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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