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컬링팀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청 소속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 선수들이 지난달 28일 사표제출 후 나흘만에 전원 복귀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 경기도체육회는 최근 선수단 및 선수 부모들과 만나 합의한 결과 지난달 28일 전달받은 선수들의 사퇴서는 일괄 반려하기로 했다. 또 선수단 운영을 조기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선수단 자체 훈련을 시작해 4월 중순에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도는 아울러 후임 컬링코치도 조기에 선임하기로 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후임 코치는 우선 자체훈련을 실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며 "유능한 코치가 있다면 여성코치 선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도는 분기별 1회 이상 도체육회 사무처장 주관아래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고충상담을 실시한다. 또 내부소통을 강화하고 4월중에 직장운동부 코치, 감독 등 지도자를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도는 특히 선수들 훈련과정 및 대회 출전 시 체육회 소속 직원을 지정해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의정부에 추진 중인 국제컬링장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및 도내 컬링팀의 국제대회 능력배양을 위해 의정부종합운동장에 국제대회를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국제규격의 컬링장(6면)을 조기에 건립하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기도는 의정부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국회의원을 방문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컬링장이 건립되면 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국내 및 외국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달 28일 진상조사 결과 컬링팀 코치가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폭언ㆍ기부 강요 등)을 시인함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당일 코치를 해촉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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