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프로야구 LG트윈스가 6회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 대거 6득점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8-13 패배를 되갚으며 시즌 성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SK는 전날 기세를 잇지 못하며 2승 2패가 됐다.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듯 선취점을 낸 쪽은 SK였다. 3회 LG 선발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1사 이후 박진만의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한 뒤 정상호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강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조동화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매회 찬스를 얻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하던 LG는 4회 첫 득점을 얻었다. 1사 이후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와 도루, 상대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권용관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6회 대거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등번호 9번, 7번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때 대타로 들어섰던 김용의가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동점타를 날렸다. 박용택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정성훈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에 힘입어 한 점을 보탠 뒤,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나며 6회에만 6점을 뽑았다.

이후 LG는 불펜투수 유원상, 이동현, 봉중근을 투입하며 SK 타선을 막아내고 승리를지켜냈다.

박용택이 결승타를 올리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대타로 나선 김용의도 2타점 동점 적시타로 활약했으며 정성훈은 3안타, 두 이병규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난 우규민을 대신해 등판한 유원상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SK는 6회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조동화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6회 대량 실점하며 5.1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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