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리콜에 이어 크라이슬러도 브레이크 결함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87만대를 리콜 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생산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Jeep Grand Cherokee)와 닷지 듀랑고(Dodge Durango) SUV 차량 86만7795대를 리콜 한다고 밝혔다.

GM이 차량 점화 장치의 결함을 2001년부터 인지했으면서도 바로 잡지 않아 최소 13명의 인명 피해를 낸 데 따른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나온 또 다른 미국 '빅3' 자동차의 리콜 결정이다. GM은 올해 600만대 넘게 리콜 했다.

이번 크라이슬러의 차량 리콜 이유는 브레이크 결함이다. 크라이슬러는 브레이크 부스터의 결합장치 부품이 물에 노출되면 부식될 수 있고, 물이 얼게 되면 부스터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리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해당 모델 SUV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 느낌이 너무 뻑뻑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데 따라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브레이크 부스터에서 이와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

크라이슬러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현재까지 1건 발생했으며 다행히도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대리점에서 무료로 문제의 브레이크 부스터에 보조장치를 끼우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브레이크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새 것으로 무상 교체할 방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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