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한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이 방파제는 3일 대한토목학회로부터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을 받았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SK건설은 다목적 방파제이자 해양문화 공간인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로 대한토목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SK건설이 2012년 12월 준공한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는 태풍 내습에 대한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SK건설이 특허를 받은 1만1200t급 태극요철형 광폭케이슨(철근 콘크리트) 시공으로 초대형 태풍에도 안전한 구조를 확보했다.

또 방파제 유지관리에 필요한 전력 일부를 태양광·풍력발전 설비를 통해 얻는 친환경 다목적 방파제다. 건설 과정에 해양문화 갤러리로 조성된 바다공원은 포항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방파제에는 인공어초를 설치해 바다목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이 모두 결집된 미래형 방파제이자 신재생 그린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구현한 저탄소 녹색방파제"라며 "국제 물류항만의 중심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는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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