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혼자 사는 어른신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자살 등을 막기 위해 각각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과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웃과 왕래가 적은 도시 지역의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농식품부는 농촌지역을 맡기로 했다.

복지부는 우선 56개 시구에서 60개 기관을 선정해 30억원을 지원, 독거노인에게 친구를 만들어줄 방침이다.

이웃과 관계가 소원한 독거노인을 특설별로 분류, 그룹별 심리치료와 여가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도록 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예를 들면 쪽방이나 임대주택 등에 거주하며 가족이웃과 전혀 교류가 없는 은둔형은 외부 사랍과 접촉 빈도를 높여 최소한 1명 이상의 친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우울진단을 받고 자살시도가 높은 독거노인은 우울증 치료에 집중하고, 우울경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 나들이와 자원봉사 활동도 추진한다.

농촌 지역은 1인가구 비율이 높고, 동절기 난방비 부담이 큰 만큼 지역 공동시설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독거노인이 함께 모여살고 이용하는 '공동생활 홈'과 '공동급식시설', '작은 목욕탕' 등의 만들어준다는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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