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이동빨래방 운영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깨끗해진 옷과 이불을 보니 마음까지 뽀송뽀송해 지는 것 같아요!”

장성군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동빨래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군은 마을에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을 찾아가 침구류 및 의류 세탁을 지원하는 이동빨래방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위탁기관인 장성지역자활센터의 운영요원 3명이 세탁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드럼세탁기 2대를 갖춘 1.2톤 차량을 타고 하루에 3~5가구를 직접 방문해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건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이동빨래방 차량이 올해 첫 시동을 건 후 현재까지 약 300세대가 혜택을 받았다.

만족도 또한 매우 좋다.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은 “집에 세탁기가 없어 이불을 손으로 빨려면 너무 힘에 부처 엄두도 못 내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빨래를 대신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세탁서비스가 필요한 세대를 별도로 관리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다시금 찾는 등 이동빨래방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어르신이나 수급자 및 장애인은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동빨래방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이동빨래방을 비롯한 다양한 이동복지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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