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6월부터 지역 내 멀티플렉스 등 영화관에서 월 1회 이상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구는 20~30대 주민이 많아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구를 포함한 서울 서남권 지역에 독립영화 전용관이 없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없다는 주민의 제안으로 출발해 민관이 함께하는 ‘대관방식 독립영화 정기상영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를 위해 17일부터 23일까지 독립영화를 상영할 단체를 모집한다. 독립영화 상영을 희망하는 주민단체나 지역에 소재한 비영리 민간단체면 신청할 수 있고 지원신청서, 단체소개서, 사업추진 계획서 등을 문화체육과로 접수하면 된다.

영화 관람

관악구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 수행능력 및 유사사업 추진실적 등을 참고해 운영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영화관 대관료, 저작권료, 홍보비 등을 지원, 운영단체는 지역 내 멀티플렉스 등 영화관과 협약을 통해 일반상영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예술, 독립영화 등을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저소득층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일정좌석을 할당하는 배려좌석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자 문화체육과장은 “독립영화 정기상영 지원사업은 주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만큼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며 “상업적 테두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에서 만든 독립영화를 통해 주민들이 영화의 재미,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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