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한국과 일본의 금융당국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공동검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일본 금융청 관계자가 금융감독원을 방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도쿄지점의 불법대출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고위 간부는 지난달 해외에서 일본 금융청 고위 관계자와 비밀리에 회동해 국내은행 도쿄지점 비리에 대해 공조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사고가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본 금융청과 공동 검사에 나섰으나 도쿄지점 직원이 자살하자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지난 1월 중순부터 일본 금융청과 공동으로 재검사를 벌인 바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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