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어업인 현지조사단이 파견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산물 생산국이지만 현지 수산물 소비가 늘고 먹을거리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는 중국 베이징과 홍콩에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간 어업인 현지조사단 20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한국굴가공협회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이 조사단은 홍콩 타이윤 재래시장, 애딘버 국제 수산도매시장, 베이징 수산가공식품박람회 등을 방문해 중국 수산물 유통?가공 전반에 대한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중국 수산가공협회와 영성시 검역국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가공기술?유통채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해수부는 올해 유통?가공, 어선어업, 내수면어업, 양식어업 등 4개 분야에 20명 씩 모두 80여명 규모의 조사단을 파견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의 현지 수산물 시장을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5, 9, 11월에 파견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지자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 어업인 단체장 위주로 구성하며 민간 전문가를 동행해 현지 조사에서 발굴한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장은 "어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중 FTA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조사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와 정책제언은 국내 보완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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