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군인공제회가 해외 헤지펀드 투자 확대에 나섰다.

군인공제회는 안정적 수익창출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올해 해외 헤지펀드에 총 6000만달러(약 660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위해 지난해 제안서를 받아 벤치마크를 통한 헤지펀드 평가 프로세스 구축, 내부 평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최종 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블랙록·블랙스톤 등 외국계 운용사 6곳이다. 각 운용사별로 1000만달러 내외 규모로 차등 배분한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헤지펀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연한 방어 전략을 구사할 경우 수익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점과 일반 대체투자 자산 대비 수시 환매를 통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금융의 자기자본 투자 위축에 따른 투자영역 확대 가능 등도 장점이다.

김진우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은 "지난해 말 현재 군인공제회의 헤지펀드 규모는 330억여원으로 주요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 비중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크레디트 헤지펀드에 출자했으나 올해가 헤지펀드 투자 본격화 원년으로 점진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올해 약 660여억원을 집행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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