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8일 만도의 지주회사 분할 결정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만도 이사회는 9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각각 47.8%, 52.2%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채희근 연구원은 "이는 각종 세제혜택이 종료되는 2015년말 이전까지 순환출자를 해소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완료하겠다는 취지"라며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및 그룹 리스크 해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채 연구원은 자동차업체들의 비용 경쟁과 전자장비 확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부품기술 강화 등 중장기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만도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도의 해외 수주와 전자부품 매출이 증가해 연평균 15%의 높은 외형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그는 만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4300억원,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2%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와 더불어 이란 매출이 재개되고 현대기아차의 견조한 판매, 중국 자회사 매출 증가가 더해져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