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올해 하반기 선진국 경제는 성장하는 반면, 신흥국 경제는 침체를 면치 못해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8일(현지시간) 33개 회원국의 종합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 2월 100.7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과 국내총생산(GDP) 흐름, 통화량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약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CLI가 100 이상에서 오르면 경기가 확장하고 내려가면 하강을 뜻한다. 반면 100 미만에서 전월보다 내리면 침체, 상승하면 회복을 의미한다.

유로존 18개국의 2월 CLI는 101.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개선됐다. 독일과 이탈리아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었지만 프랑스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CLI는 1월 100.6에서 2월 100.5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도 3개월 연속 101.2를 기록했다.

한국도 1월에 이어 2월에도 100.9를 나타내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신흥국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3개월 연속 99.3으로 부진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는 러시아의 CLI는 99.6에서 99.4로 떨어졌다. 브라질과 인도 역시 하락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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