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기초연금법을 무산시키는 게 표 결집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강경파의 발언을 공개하며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보도한 모 언론사 기사를 소개하며 안철수 공동대표의 답변을 촉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실명을 밝히진 않겠지만 '노인연금을 합의해줘도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야당의 모 의원 발언'"이라며 "기초연금법이 야당의 표 결집에 도움이 안 돼 합의해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안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미 지급할 예산까지 마련해놓고 표 분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드릴 수 없는 기막힌 현실에 대해 민생정치를 하겠다는 안 대표는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이냐"며 "안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이 사안을 풀어야 할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초연금법 처리를 위해 마련된 여·야·정 협의체는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며 지난 9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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