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10일 한우프라자에서 벌꿀 생산농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녹색벌꿀 주식회사’ 창립총회를 가졌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함평군은 벌꿀 생산농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녹색벌꿀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양봉농가 60여 명은 뜻을 모아 7억여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10일 함평읍 한우프라자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는 양규모 함평군의회 의장, 설인철 함평부군수,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 오용택 (사)한국양봉협회부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첫 출발을 축하했다.

녹색벌꿀 주식회사는 올해 말까지 전문 가공공장, 체험관, 봉독·종봉 생산을 위한 시설을 준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명품브랜드 벌꿀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기호에 맞는 명품 브랜드를 개발하고, 친환경 고품질 벌꿀을 공급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양봉농가 소득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

백승배 축수산과장은 “벌꿀 사육농가들이 그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전문 가공시설이 없어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통·제조회사 설립을 계기로 앞으로는 고품질의 벌꿀을 생산·공급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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