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닥터사업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2009년 도입한 '기술닥터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술닥터사업은 대학교수나 정부·지자체 출연연구소 연구원 등 기술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닥터'가 기업현장을 방문해 1대1로 기술애로를 해결해 주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올해 4월부터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닥터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올해 예산 1억원을 세웠으며 25개 중소기업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게 된다. 경기도는 경상북도의 기술닥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 사업추진 체계 등을 제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두 기관이 기술닥터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도 했다.
　
앞서 기술닥터사업은 경북 구미시(2010년)와 울산광역시 울주군(2011년)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전액 도비로 운영되던 기술닥터사업을 올해 시ㆍ군까지 지원에 참여하도록 해 3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업체 지원도 지난해 400여건에서 올해 747건으로 늘렸다. 경기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00여개 업체에 기술닥터 지원사업을 펼쳤다.
　
도 관계자는 "2009년 도입한 기술닥터사업은 중소기업들의 현장애로와 시험분석, 유관기관 연계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사업추진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5.4%의 기업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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