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창호)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새누리당 강동구청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원에게 자금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동규(70) 전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1일 오후 강동구에 있는 임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선거운동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의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아웃소싱 조직을 활용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의원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이모(55)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임 전 의원을 위해 조직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해달라며 현금을 건넨 혐의를 포착했다"며 "임 전 의원과 이씨의 관계, 조직원들에게 건넨 정확한 액수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동양유리공업을 창업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서울특별시의장을 거쳐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임 전 의원은 이달 초 새누리당 강동구청장 후보로 뽑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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