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학생 승무원 등 사망…290명 실종

16일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7명이 탑승한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사고 전날인 4월15일은 타이타닉 침몰 102주년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학생 교사 등을 태운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침몰해 여객선 20대 여자 승무원 박모씨와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정모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고는 1912년 4월11일 승객 2200명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한지 4일 만에 '신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고 불렸던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날과 하루 전후 사이여서 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타이타닉호는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 탐험가 밥 발라드 박사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는데 당시 발견된 타이타닉은 심해 4000m 아래에 선체가 두 동강 난 채로 세상에 드러났다.

하지만 아직도 타이타닉 침몰의 정확한 원인과 과정에 대한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후대 사람들은 타이타닉이 침몰한 4월15일을 타이타닉 기념일로 삼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총 승선인원 477명 중 368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해 107명 가량이 실종됐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뒤늦게 해경으로부터 이 숫자가 잘못됐다는 보고를 받고 정확한 숫자를 다시 집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의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