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진도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18일 현재까지 세계 33개국에서 애도를 표시하고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33개국이 애도의 뜻과 지원의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은 16일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사고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명하고 7함대 소속 ‘본험리차드호’ 사고현장 인근에 투입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 전 모두 발언에서 사고피해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또 시진핑 중국 수석도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고 피해자 상당수가 학생들인 것에 대해 비통함을 표시하고 도움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17일 정홍원 국무총리 앞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명했고 왕이 외교부장도 같은 날 윤병세 장관 앞으로 보낸 메지에서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우리나라 간의 관계가 악화된 일본도 같은 날 아베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협력 용의를 나타냈으며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도 윤 장관 앞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같은 의사를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앞서 16일 사고 피해자와 가족,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구조대원을의 희생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캐나다는 존 베어드 외교장관이 성명을 발표하고 윤외교 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인명구조 등 필요한 지원용의를 표시했다.

스위스와 호주는 대통령과 총리 명의로 박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와 서한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 실종자들이 구조되기를 희망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17일 박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고피해자 상당수가 학생들이라는 사실을 비통해 했다.


이밖에 베트남,태국,멕시코와 수단,벨라루스,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탄자니아,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이 주한공관,외교장관, 대통령,총리 등의 명의로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국제기구로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이브 드 보어 신임 사무총장이 윤 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애도를 표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실종자들이 구조되기를 희망했고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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