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 플로팅도크를 투입한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플로팅도크 투입, 해상크레인과 함께 세월호 인양 "최소 2달"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 인양 작업에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가 투입될 예정이다.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해상크레인 3대가 도착했다. 대우조선해양의 3600t급 '옥포 3600'호. 해양환경관리공단의 2,000t급 '설악호', 삼성중공업의 3600t급 '삼성2호'가 차례로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또한 삼성은 이날 오후 8000t급 해상크레인 '삼성5호'를 추가 파견했다.

그러나 관련업계와 인양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 여러 대를 동원하더라도 인양작업에 최소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200t 급 천안함 인양에는 30일이 걸렸다. 이보다 5배 규모인 6800t급 세월호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사고 지점의 유속이 최대 시속 10㎞로 매우 빨라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또한 3대의 크레인이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인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해상크레인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에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를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17일 해경의 요청을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길이가 300m, 폭 70m가량의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팅도크는 바다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움직이는 조선소'다. 구체적인 플로팅도크 이용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