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일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일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의 막내 아들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트위터 등 SNS에는 정 의원의 막내아들 발언을 개탄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이에 정 의원도 21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 의원은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다"며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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