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2000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인 가운데 2,004.28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원/달러 환율 부담 등의 악재가 완화된 결과다.

이번 주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코스피 2000선 안착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선제적으로 하향된 기업이익으로 인해 어닝 쇼크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이다.

또한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어 미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반등하고 있어 우호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과 유럽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아직 하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외환시장의 안정과 미국의 경기 개선 등으로 신흥국과 유럽의 제조업 등 경제지표가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한국증시의 상승으로 한-미 증시간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4월 말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테이퍼링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관망심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040원을 하회하는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펀드 등을 통한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000P 안착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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